전경련과 같이 만든 '경제교과서'…교육부 돌연 "저자에서 빼달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경련이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경제교과서 모형이 '지나치게 재계 입장만 반영하고 노동계에게 불리하게 씌여져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돌연 교과서 모형의 저자에서 교육부를 빼달라고 전경련에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은 1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교육부 실무자들이 전경련과 공동으로 예산을 반반씩 투자해 한국경제교육학회 소속 교수들이 집필한 새 교과서 모형의 표지에 실제 집필자가 아닌 교육부가 등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책 표지 하단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교육부와 전경련의 저자표기를 한국경제교육학회로 바꾸거나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이 사업의 공동 투자기관인 전경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저자명 표기를 둘러싼 표기가 끝나면 3월 신학기에 맞춰 일선학교에 2000부가량의 교과서 모형을 당초 예정대로 배포해 경제수업의 참고자료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은 1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교육부 실무자들이 전경련과 공동으로 예산을 반반씩 투자해 한국경제교육학회 소속 교수들이 집필한 새 교과서 모형의 표지에 실제 집필자가 아닌 교육부가 등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책 표지 하단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교육부와 전경련의 저자표기를 한국경제교육학회로 바꾸거나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이 사업의 공동 투자기관인 전경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저자명 표기를 둘러싼 표기가 끝나면 3월 신학기에 맞춰 일선학교에 2000부가량의 교과서 모형을 당초 예정대로 배포해 경제수업의 참고자료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