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찬바람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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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고용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새 일자리는 작년 1월에 비해 25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30만명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작년 1월보다 25만8000명 늘어난 2272만9000명이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작년 6월의 25만5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서 7만3000명(1.2%) △제조업 4만5000명(1.1%) △농림·어업에서 2만8000명(2.0%)이 각각 줄어들어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취업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 취업자 수의 경우 15~19세가 전년 대비 4만명 감소했고 20~29세가 9만3000명,30~39세는 10만2000명 줄었다.
반면 40~49세 취업자 수는 8만8000명 늘었고 50~59세도 21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이 3.6%로 0.1%포인트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는 취업 시장에서 아예 빠져나가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비경제활동 인구는 1537만명으로 16만4000명 늘었다.
이 중 취업 준비생이 5만1000명 증가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취업난을 반영했다.
또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어 1년 동안 취업을 시도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해 직장 구하기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4000명이 증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은 "고용 시장이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수 경기가 회복되려면 고용에서 물꼬가 트여야 하는데 소비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지난달 새 일자리는 작년 1월에 비해 25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30만명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작년 1월보다 25만8000명 늘어난 2272만9000명이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작년 6월의 25만5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서 7만3000명(1.2%) △제조업 4만5000명(1.1%) △농림·어업에서 2만8000명(2.0%)이 각각 줄어들어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취업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 취업자 수의 경우 15~19세가 전년 대비 4만명 감소했고 20~29세가 9만3000명,30~39세는 10만2000명 줄었다.
반면 40~49세 취업자 수는 8만8000명 늘었고 50~59세도 21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이 3.6%로 0.1%포인트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는 취업 시장에서 아예 빠져나가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비경제활동 인구는 1537만명으로 16만4000명 늘었다.
이 중 취업 준비생이 5만1000명 증가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취업난을 반영했다.
또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어 1년 동안 취업을 시도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해 직장 구하기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4000명이 증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은 "고용 시장이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수 경기가 회복되려면 고용에서 물꼬가 트여야 하는데 소비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