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대외활동이 눈에 띄게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용 전무는 회사 내부 챙기기에 전념하는 모습입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OC 위원으로서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 회장은 평창 실사를 위해 방한한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일정에 앞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15일 실사단 환영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올림픽 개최 필요성 등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17일에는 IOC 관계자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초청 다과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노 대통령과 이 회장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엑스파일 사건과 편법증여 문제 등으로 1년여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던 이건희 회장의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올들어 두드러지는 양상입니다.

지난 1월에는 20개월만에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만찬을 주재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거리낌없이 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활발한 대외활동과 함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S)

지난달 정기임원인사에서 CCO로 승진한 이 전무는

삼성전자 계열사 경영전략회의 참석부터 업무조정 등 회사 내부 사안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3GSM 행사 참석과 유럽 주요 고객사 미팅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르는 등 해외 활동의 폭도 넓히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동안 뜸하던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건희 회장과

CCO로서 경영 전면에 나서 회사일을 직접 챙기고 있는 이재용 전무.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전무의 역할분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