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63)의 외아들인 탤런트 윤태영씨(33)와 동료 배우 임유진씨(26)의 결혼식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재계뿐 아니라 정·관계 인사,신랑 신부의 동료 연예인 등 4000여명의 하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재계에서는 김쌍수 ㈜LG 부회장,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희국 LG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김쌍수 부회장은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살고 있다"고 간단히 답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최도석 사장(CFO),이상완 LCD 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인주 그룹 전략기획실 사장,김순택 삼성SDI 사장,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이수창 삼성생명 사장,김응용 삼성라이온즈 사장 등 계열사 사장들도 식장을 찾았다.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은 동계올림픽 유치 관계로 평창 출장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정계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대선 후보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개인적인 약속으로 신라호텔을 찾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인근식당으로 옮겨 저녁식사를 함께 한것으로 알려졌다.

진대제 전 전통부 장관은 기자들이 "하이닉스 반도체 사장 제의를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제의를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으며,"제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말에는 "생각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전 부총리,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등도 참석했으며 주례는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