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호텔신라에 대한 커버리지를 재개하며 "호텔부문의 자산가치에 인천공항 면세점 등의 신규사업 가치를 반영하면 지금도 주가는 고평가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면세점 실적을 레벨업시킬 수 있는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이 오는 5월로 임박한 가운데 재입찰에서 논의중인 영업면적 50%확대와 질적평가항목 추가 가능성은 호재"라고 판단했다.

면제점은 유통업과 거의 유사하고 국내 면세점이 내국인출국자 수의 꾸준한 증가로 장기호항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유통업종 평균 PER 12.7배를 20%할증한 15.2배의 PER을 적용, 면세점 영업가치를 25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성공할 경우 현재 운영중인 면세점 실적에 버금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사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밸류에이션에는 신사업효과를 50%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면세점과 함께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신규사업은 '아티제 브랑제리'의 홈플러스 51개 전점 진출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아티제 브랑제리'가 홈플러스 전점으로 확대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0~500억원, 100~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사업 추진이 구체화될 경우 운영형태는 홈플러스와 호텔신라가 지분 50대50의 별도법인을 설립하거나 호텔신라가 사업운영의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어느 형태든 호텔신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호텔신라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서울호텔의 영업이 정상화되고 면세점의 장기호황이 지속되면서 순이익이 전년대비 38.9%의 큰 폭 신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