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하나로텔레콤이 4분기에 영업적자를 냈지만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고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연간 매출액은 두루넷과의 합병으로 전년대비 19% 늘었다. 그러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하나TV 영업 비용으로 인해 3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광랜 서비스 지역 확대 등 가입자망 고도화와 하나TV 가입자 증가, 전화와 인터넷 결합상품 출시 등 하나로텔레콤의 펀더멘탈 개선요인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와 내년의 이익 전망치는 당초 기대치보다 약간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매출액과 EBITDA(세금, 이자 지급 전 이익)가 각각 전년대비 8%,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정주가는 기존 1만원에서 소폭 하향한 9500원을 제시했다.

온세통신 가입자 인수가 지연되고, 실질 가입자 축소가 예상되어 올해 이익전망치를 약간 낮게 잡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