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바람을 일으키며 장기 투자펀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펀드가 출시 6년을 맞아 최고수익률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01년 2월14일 출시돼 6년 동안 운용 중인 인디펜던스 펀드의 누적수익률이 459.82%(14일 종가 기준·거치식 투자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코스피지수가 1464로 사상 최고로 치솟았을 때 냈던 종전 기록 457.11%를 9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39.84%)보다 320%포인트나 높고,국내 펀드를 통틀어 최고의 누적수익률이기도 하다.

또 인디펜던스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도 13.54%로 여전히 주식형펀드 중 10위권을 오르내리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순자산 1조1900억원대의 초대형 펀드로 성장한 인디펜던스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출시돼 적립식펀드 바람을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담당 이사는 "투자전략위원회를 통해 꾸준히 운용철학을 지켜온 결과 명품펀드의 반열에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디펜던스펀드보다 5개월 정도 늦게 설정돼 함께 적립식 돌풍의 중심에 섰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도 14일 기준 누적 455.63%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