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강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 에 힘입어 코스피도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53포인트(0.53%) 오른 1443.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시장이 사상최고치를 다시 쓰자 한국 증시도 1450선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 순매수(2441억원)가 늘어나며 지수 추가상승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2076억원)와 프로그램 매물(1396억원)로 상승폭은 초반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이로써 코스피는 3일째 상승을 기록햇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은행과 증권이 초강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2~3% 올랐다.

반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코리안리, 현대해상 등 보험주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POSCO, SK텔레콤, 현대차가 올랐고, 한국전력, KT, 현대중공업은 밀렸다.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던 세이브존I&C는 롯데쇼핑 피인수설을 부인하는 공시를 발표하면서 결국 4% 하락 마감했다.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STX 그룹주도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604.1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IT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업종을 대규모 매수했다.

NHN이 3% 넘게 뛰고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도 올랐다. 반면 다음과 4분기 실적이 부진한 하나로텔레콤은 약 3% 떨어졌다. 하나투어, CJ홈쇼핑, 동서, 휴맥스도 약세를 기록.

매커스가 재상장된후 나흘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호텔 및 카지노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자유투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실이 적발된 CURON티에스엠홀딩스 주가는 희비가 교차했다. CURON은 10% 급락하고 티에스엠홀딩스는 상한가를 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