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중국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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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중국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오는 4월부터 보험 영업을 시작한다.
중국 베이징에 해외 보험사가 법인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해상은 15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 보험시장 영업 허가에 관한 본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다음 달 중 베이징에 '현대재산보험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4월부터 기업보험 인수 등 본격적인 보험 영업에 들어간다.
현대해상이 100% 출자할 현대재산보험 유한공사의 자본금은 2억위안(약 239억원)이며 대표이사는 박인수 현대해상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보험사 가운데 법인을 설립해 영업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상하이) 손보재팬(다롄)에 이어 현대해상이 세 번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손해보험사는 지점 형태로 진출하였거나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경우가 전부였다"며 "현지에 곧바로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우선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 단체보험 등 기업성 보험 영업부터 시작한 뒤 점차 자동차보험 일반상해보험 등 가계성 보험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에 진출해 굳건하게 기반을 닦은 만큼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보험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지법인 본인가를 획득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에서 보험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최대 보험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베이징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전 세계 손해보험 시장은 연평균 4.8% 성장해 왔지만 중국의 손보 시장이 두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등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자 국내 손보사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상하이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했으며 베이징과 칭다오에도 조만간 지점을 낼 계획이다.
LIG손보는 LG그룹 계열사가 대거 진출해 있는 난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중국 당국에 내인가를 신청했다.
작년 7월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립한 동부화재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합작으로 보험 중개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보험사가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면 모회사 설립 30년 경과,중국 내 사무소 설립 2년 경과,모회사 자산 50억달러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금융감독 당국이 2007년을 내실 있는 해외 진출을 통한 금융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의 첫 해로 삼고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함에 따라 손보사의 중국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중국 베이징에 해외 보험사가 법인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해상은 15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 보험시장 영업 허가에 관한 본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다음 달 중 베이징에 '현대재산보험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4월부터 기업보험 인수 등 본격적인 보험 영업에 들어간다.
현대해상이 100% 출자할 현대재산보험 유한공사의 자본금은 2억위안(약 239억원)이며 대표이사는 박인수 현대해상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보험사 가운데 법인을 설립해 영업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상하이) 손보재팬(다롄)에 이어 현대해상이 세 번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손해보험사는 지점 형태로 진출하였거나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경우가 전부였다"며 "현지에 곧바로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우선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 단체보험 등 기업성 보험 영업부터 시작한 뒤 점차 자동차보험 일반상해보험 등 가계성 보험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에 진출해 굳건하게 기반을 닦은 만큼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보험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지법인 본인가를 획득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에서 보험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최대 보험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베이징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전 세계 손해보험 시장은 연평균 4.8% 성장해 왔지만 중국의 손보 시장이 두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등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자 국내 손보사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상하이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했으며 베이징과 칭다오에도 조만간 지점을 낼 계획이다.
LIG손보는 LG그룹 계열사가 대거 진출해 있는 난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중국 당국에 내인가를 신청했다.
작년 7월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립한 동부화재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합작으로 보험 중개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보험사가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면 모회사 설립 30년 경과,중국 내 사무소 설립 2년 경과,모회사 자산 50억달러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금융감독 당국이 2007년을 내실 있는 해외 진출을 통한 금융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의 첫 해로 삼고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함에 따라 손보사의 중국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