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지어지는 랜드마크급 주상복합인 '동탄 메타폴리스'가 분양가를 평당 평균 1560만원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40~48평형은 평당 분양가가 1300만∼1600만원대로,2004년 7월 분양됐던 시범단지 내 일반아파트 '포스코더샵' 45평형의 분양가가 평당 766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년여 만에 두 배 정도로 오른 수준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 전망이다.

15일 화성시청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와 포스코건설 등의 합작법인 메타폴리스㈜는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메타폴리스 분양승인을 화성시에 신청했다.

메타폴리스는 최고 66층짜리 4개동 1266가구(40∼98평형)로 지난해 초부터 분양가를 결정하지 못해 분양 시기가 계속 연기돼왔다.

신청안에 따르면 분양가는 평당 최저 1314만원에서 최고 1790만원으로 책정됐다.

40,46,48평형은 평당 1300만∼1600만원대다.

하지만 54평형부터는 최고 분양가가 평당 1700만원대에 이르며 68,79,88평형은 모두 평당 1700만원을 넘는다.

6가구인 98평형은 평당 1790만원에 달한다.

메타폴리스㈜ 관계자는 "분양가가 평당 1700만원이 넘는 가구는 모두 55층 이상에 있는 로열층"이라며 "특히 98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1800만원을 넘지 않게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양가는 동탄신도시는 물론 화성시 전체에서 사상 최고 수준이어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폴리스 분양가는 평당 1300만~1400만원 선인 동탄신도시 아파트 시세보다 크게 비싸지 않고 주상복합이라는 특수성도 감안해야 하지만,주변 시세를 덩달아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여지는 많다"고 지적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