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REITs)에 투자하는 공모형 해외부동산펀드들이 연 30% 안팎의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출시된 지 1년 이상된 6개 해외부동산 공모형펀드 중 5개의 최근 1년 수익률(8일 기준)이 30%를 웃돌고 있다.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삼성J리츠 펀드들의 수익률은 연 35~36%에 달한다.

또 전세계 리츠에 투자하는 맥쿼리IMM글로벌리츠 재간접펀드들도 33%대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수익률 상승세는 올 들어 두드러져 연초 대비 수익률만 5~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 고공행진은 전세계 경제 호황 덕에 상업용 빌딩의 수요가 늘어나며 리츠회사들의 임대수입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또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수익률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투신운용의 임수근 부동산투자운용 팀장은 "글로벌부동산펀드는 최근 5년간 평균 24.3%의 고수익을 올려 같은 기간 글로벌주식펀드 수익률 7.7%를 크게 웃돌 정도로 고수익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파른 수익률 상승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배현주 삼성투신운용 매니저는 "리츠 수익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리츠회사들의 주가도 너무 빨리 올라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