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센서를 닭 오리 등에 부착해 전염병 감염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또 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 등의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는 방송·통신 결합상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이달 말 마련된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10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유영환 차관은 최근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AI 등 가축 전염병을 조속히 진단하기 위해 전자센서를 가축에 부착해 과열 발생 등을 체크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소비자가 여러 통신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 KT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해서도 결합상품을 할인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또 통신 서비스의 융합 추세에 맞춰 통신역무(사업자별 사업 범위)를 통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허가 및 심사 절차,요금 규제 등을 손질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통신업계의 현안인 인터넷 TV(IPTV) 서비스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련 법제를 정비해 하반기에는 IPTV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설비,전송 방식 등 기술 기준을 제정하기로 했다.

국회에 상정한 방송통신위원회법도 상반기 중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