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린이들이 선진국 가운데 가장 고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6일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의 의식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5개국의 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고독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이 일본이 29.8%로, 2위인 아이슬란드(10.3%), 프랑스(6.4%), 영국(5.4%)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어린이의 물질적 교육환경 면에서도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평균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용 책상과 컴퓨터, 인터넷 접속 등 교육환경의 충실도를 보여주는 8개 품목 가운데 일본 어린이의 53.3%가 6품목 이하 밖에 갖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