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설날 세뱃돈으로 동네 오락실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락을 하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게임 시장의 발달로 이젠 오락실이 아닌 가정에서 또는 자동차,지하철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기가 등장하고 있다.

어학공부와 DVD도 접속할 수 있는 게임기도 나왔다.

소니 컴퓨터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는 2004년 5월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피에스피알(PSP·PlayStation Portable)'을 선보였다.

손바닥 크기만 해 휴대가 가능하고 게임뿐 아니라 영화 음악 무선 인터넷 접속 등 디지털 컨버전스 기능을 갖췄다.

PSP 게임기 종류는 밸류팩(32만8000원)과 밸류모델(24만8000원·파우치,메모리스틱,이어폰 제외) 두 가지다.

게임은 물론 영어·일본어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접속,어학공부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최근 영어 학습용 소프트웨어인 '토크맨(TALKMAM) 시리즈'도 발매했다.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총 8개가 출시됐고 가격은 3만원대다.

닌텐도는 인기 배우 장동건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두뇌 발달 게임기를 내놓았다.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2만8000원)'이란 이 게임기는 사용자의 두뇌 나이를 측정해 주는 제품.이 게임을 하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여러 가지 트레이닝을 통해 뇌 훈련을 시킨다.

문자인식 판단과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계산,읽기 등의 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두뇌 나이를 알 수 있다.

닌텐도는 또 '듣고 쓰고 친해지는 DS 영어 삼매경(3만3000원)'이란 게임기를 선보여,영어 문장을 듣고 터치펜으로 받아 적는 연습을 통해 영어 실력을 다질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Xbox 360™'을 내놓았다.

종류는 두 가지로 Xbox 360 프로(41만9000원)와 코어(33만9000원)가 있다.

이 게임기의 특징은 누구와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서비스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게임기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게이머 태그와 게이머 카드를 통해 디지털 ID를 표현할 수 있고 음성채팅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또 음악 사진 DVD 등도 이 게임기를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다.

MS는 또 한국 발매 1주년을 기념,22일부터 한정 수량이 다 팔릴 때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CD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