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2765.01로 전일대비 23.15포인트(0.18%) 올랐다. 다우 지수는 사흘동안 2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72포인트(0.35%) 상승한 2497.10으로, S&P500 지수는 0.1% 오른 1456.81로 장을 마쳤다.

AP통신 등 외신은 벤 버냉키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우호적인 발언이 계속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이 예전만큼 높지 않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면 주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이제 더 큰 이슈는 연준의 다음 행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으로 해석돼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향후 5년동안 7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캐터필러의 주가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와 화물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보잉도 강세를 보였다. 퀄컴은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약 4% 급등했다.

맥주 생산업체인 안호이저부쉬와 인베브가 합병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시장을 이끌어왔던 M&A 호재도 이어졌다.

이날 유가는 배럴당 1센트 떨어진 57.99달러로 장을 마쳤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4%에서 4.71%로 내렸다.

한편 연준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8.3에서 0.6으로 크게 하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