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의약품을 만드는 중견기업이다.

업력이 17년된 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제약은 시작한 지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콜마의 외형은 꾸준히 증가세다.

2000년대 들어 연 15%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5년 연속 흑자행진도 지속 중이다.

3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지난 3분기까지(2006년4~12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41억원,순이익은 58% 불어난 39억원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4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820억∼83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또 서울사무소 사옥 매각으로 5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큰 폭의 순이익 증가도 점쳐진다.

화장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한다.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존슨앤존슨 허벌라이프 등 세계 160여곳에 달한다.

이들 제품은 고객사를 거쳐 시중판매와 방문판매,마트 및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제품은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보디 향수 등 다양하다.

지난해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인천 믹스앤매치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12월에는 경기도 부천 보브화장품 공장을 인수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관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실적 개선을 위해서다.

제약부문은 임가공 형태로 제품을 납품한다.

주로 제네릭의약품과 피부전문의약품을 생산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백신(VAXIN)사의 국내 유통권을 따냈다.

올해는 해외 진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다음 달 중 중국 북경콜마 법인 설립을 마무리짓고 연내에 공장도 설립,중국 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수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