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는 시기에 관계없이 선물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지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받는 사람에 따라 사양이 달라야 하는 게 필수다.

초보자라면 사용하기 편하고 저렴한 제품이 좋다.

반면 이미 디카를 많이 써본 사람이라면 높은 사양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최근에는 준전문가급의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나 하이엔드 디카도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에 나오고 있어 고려해봄 직하다.

이제 막 사회에 나간 초년생들은 출장이나 각종 행사의 순간들을 담거나 취미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디카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무겁고 기능이 많은 카메라보다는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 위주의 디카가 좋다.

특히 인물 사진을 많이 찍을 경우 얼굴 초점을 잘 잡는 얼굴 인식 기능 디카도 좋다.

올림푸스의 'FE-220'은 2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콤팩트 디카로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광학 3배,디지털 4배 줌을 지원하며 인물,야경 등 10종류의 장면 모드가 있다.

캐논의 '익서스 850IS'는 손떨림 보정 기능과 얼굴 인식 기능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촬영이 가능한 제품.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 초반대.

소니코리아의 'DSC-M2'는 마치 휴대폰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과 회전 액정 모니터가 특징.특히 이 모델은 동영상 기능에 강하다.

동영상을 2시간까지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 후반대.

여행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에겐 방수 기능이나 충격 방지 기능을 갖춘 튼튼한 제품이 선물로 제격이다.

올림푸스한국의 '뮤 770SW'는 수심 10m 완전 자체 방수,영하 10도 극한 촬영,1.5m 낙하 충격 흡수 등의 독특한 기능을 갖춰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이다.

수중 촬영은 평소 담지 못했던 장면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며,추운 날씨에 배터리가 얼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원대로 비교적 비싼 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들어가 있고 여행 정보까지 보여주는 디카도 있다.

삼성테크윈의 'VLUU i7'은 30개국 6000여개의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 정보 기능을 삽입했다.

삼성테크윈 제품의 장기인 MP3 및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기능은 기본이다.

720만 화소를 지원하고 LCD가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사용하기 편하다.

LCD가 180도 회전하는데 돌릴 때마다 모드가 카메라,PMP,MP3로 변경된다.

가격은 40만원대.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꿈꾸는 사람에겐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디카도 추천할 만하다.

대부분의 수동 모드를 지원하면서도 DSLR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코리아의 '루믹스 DMC LX2'는 16 대 9 와이드 LCD를 탑재한 1000만 화소 제품.완전 수동 기능이 가능한 하이엔드 디카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과 피사체의 속도에 따라 셔터 속도와 감도(ISO)를 자동 조절해주는 인텔리전트 ISO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콤팩트 디카의 단점을 최소화했다.

DSLR와 마찬가지로 완전 수동 기능을 지원해 셔터 스피드,조리개 수치,노출 조정 등을 촬영자의 구미에 맞게 맞출 수 있다.

가격은 40만원대 중반.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