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폭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52분 현재 손오공은 전날보다 370원(4.08%) 하락한 87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오공은 14일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손오공의 4분기 실적에 대해 큰 폭의 외형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특수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적정주가도 9550원으로 대폭 내려잡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당초 손오공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65억원과 63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실적은 206억원, 32억원에 그쳤다.

이 증권사 최정진 연구원은 "스카이버드의 출시가 지난해 11월에서 오는 4월로 늦춰진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