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일류 비결은 무엇일까? 혼다에 밀려 고전하던 할리 데이비슨이 오토바이 하나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노하우는?

'위대한 기업,36계전략으로 승부한다'(송진구 지음,크레듀)는 국내외 35개 일류기업의 독특한 승부 전략을 손자병법과 비교하면서 창조적인 경영전략 여섯 가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주성대학교 창업경영학과 교수이자 36계전략연구원장.그는 '나의 체질을 먼저 바꿔라'며 '환골탈태 경영전략'의 성공사례를 일깨운다.

매미가 허물을 벗듯 감쪽같이 도망간다는 뜻의 '금선탈각'(金蟬脫殼) 전략을 삼성의 스피드 경영과 접목시키고 미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의 '소리장도'(笑裏藏刀)를 할리 데이비슨의 혼다에게 배워 혼다를 물리친다는 전략과 비교한다.

여성고객을 주 타깃으로 잡은 푸마와 세상에 없는 냉장고를 만들기 위해 아줌마를 대상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벌인 딤채 등 고객맞춤 경영전략,무한상상 경영전략으로 500원짜리 지폐로 조선소를 만든 고 정주영 회장,죽은 뒤에도 돈을 버는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흥미롭다.

카리스마,페르소나,약육강식 경영전략으로 폭스바겐과 소버린,마이크로소프트,두바이의 성공 비결을 짚은 대목도 재미있다.

308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