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최근 5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대에서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홍수 피해를 입은 자카르타 등지에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비스 엔지니어 60명,빨래방 요원 70명,의료지원 20명 등 300명의 수해 복구 지원 인력을 긴급 투입해 지원활동(사진)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Love & Care'를 슬로건으로 가전제품 수리와 의류 세탁,무상 진료 등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세탁기 60대를 투입한 빨래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현지 자카르타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의약품 제공을 비롯한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비롯한 9개 지역에 지난 8일부터 특별인력 300여명을 파견,수해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자카르타 동부 버카시 지역에 17대의 세탁기를 설치한 무상 빨래방을 운영 중이다.

피해지역의 기존 서비스센터와는 별도로 3곳을 추가 설치해 약 4000여대로 추정되는 침수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및 출장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이번 구호활동이 2005년 반다아체시 쓰나미와 동부 자바섬 지역의 대홍수,작년 족자카르타시 지진에 이어 네 번째라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