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영 < 모토로라 무선통신솔루션 이사 >

최근 스키,등산,산악자전거 등 야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무전기가 레저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전기는 그동안 공공기관이나 산업 현장에서만 쓰는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과 다양한 통신 보조 기능 덕분에 산행이나 운동시 휴대폰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때문에 핸즈프리(hands-free) 액세서리,원격 스피커 마이크,무선 분리형 이어폰 등 다양한 오디오 액세서리 사용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통신 보조 액세서리는 정품(正品)을 사용해야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한 예로 호환품이나 비품 배터리 사용시 단말기 수신 감도도 낮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정품에 비해 짧고 내구성도 떨어진다.

무엇보다도 호환품이나 비품들이 야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싼 값에 끌려 인증되지 않은 호환품이나 비품을 사용할 경우 무전기 제품 성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인명 사고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정품과 비품의 가장 큰 차이는 제품의 질이다.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비품 액세서리나 저렴한 중국산 모조품은 대다수가 안전 검사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아 안정성과 내구성이 크게 떨어져 소비자에게 예기치 않은 사고를 안겨 줄 수 있다.

실제로 결함이 있는 호환품이나 비품 배터리를 사용했을 때 배터리가 누전되거나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피해 보고가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싼 값의 매력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반드시 고려해 봐야 한다.

정품 무전기와 액세서리는 산업 현장이나 응급·재난 현장 등 급박한 상황에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정확성을 중시한다.

예를 들면 회사에 따라 인증받지 않은 비품 액세서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모토로라의 경우 세계 136곳(국내에는 13곳)에서 MGO(Motorola Genuine Outlet Program-모토로라 액세서리 정품 판매 공식 대리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무전기 및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딜러들이 참여해 정품 판매와 관리,신속한 애프터서비스,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품 액세서리 사용 권장,사용자 안정성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소비자의 권리이자 생산자의 책임이기도 하다.

더 이상 인증받지 못한 제품 유통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품 사용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