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펀 경영' 확산 ‥ 스트레스 '훌훌' 일할 맛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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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여의도 지하철역 일대 포장마차는 늦은 밤까지 여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작년 11월부터 두달여간 진행된 SK증권의 '열린 포장마차' 이벤트 때문이다.
SK 임직원들은 포장마차에서 한 잔하면서 서로 가슴 속에 담긴 얘기들을 털어놓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증권가에 임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생산성도 높이기 위한 '펀(Fun)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펀 경영의 핵심은 직원들에게 '일할 맛 나는 터전을 마련해주는' 게 핵심이다.
여기엔 재미있게 일해야 창의성과 혁신성도 절로 높아진다는 철학이 깔려있다.
◆'펀 경영' 일할 맛 나는 직장을
'경쟁력의 원천은 직원 만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펀 경영을 펼치고 있는 한국증권은 지난달 임직원 가족 1200여명을 초청,강원도 용평 리조트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스키 강습과 눈썰매,직원자녀 장기자랑 등 이틀간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줬다.
각 부서장이 펀 리더를 겸임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해 동료끼리 음식을 나눠먹는 이벤트도 갖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매달 추첨을 통해 뽑힌 20여명의 직원들에게 마술 배우기,케이크 만들기,아로마 테라피,호신술 배우기,승마체험 등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엔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두발 클리닉'을 실시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동료직원들을 칭찬하는 '칭찬 구슬 제도'를 시행 중이다.
칭찬 사례 한 건당 1~3개의 구슬을 지급할 수 있는데 구슬을 많이 받은 직원들을 선정,매월 또는 매분기마다 대표이사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상품권을 선물로 주고 있다.
또 과장 진급자에게는 일주일간 휴가와 4인 1조로 해외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혁신추진팀 고종우 팀장은 "초기에는 직원들이 많이 어색해했지만 칭찬 릴레이가 활성화되자 다른 부서 직원들과 소통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넥타이가 멋졌다는 사소한 칭찬까지 나오면서 조직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자기계발도 유도
동부증권은 펀 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이끌고 있다.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높이고 선의의 경쟁으로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는 '동증인(동부증권인) 마스터' 제도가 그것이다.
최다 자격증과 최고 수익증권 판매,헌혈,마라톤 풀코스 완주 등 10개 부문에서 사내 최고 기록자를 뽑아 포상하는 제도다.
최근 첫번째 동증인 마스터 10명을 선정,포상금과 특별휴가를 수여했다.
투자상담사 자산관리사 외환관리사 등 무려 13개의 자격증을 가진 동부금융센터지점 장찬욱 대리가 최다자격증 부문 동증인이 됐다.
지금까지 36회 헌혈을 한 같은 지점 김정훈씨는 헌혈 부문 1위다.
회사측은 이들을 사내 인트라넷 '명예의 전당'에 게시할 방침이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작년 11월부터 두달여간 진행된 SK증권의 '열린 포장마차' 이벤트 때문이다.
SK 임직원들은 포장마차에서 한 잔하면서 서로 가슴 속에 담긴 얘기들을 털어놓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증권가에 임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생산성도 높이기 위한 '펀(Fun)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펀 경영의 핵심은 직원들에게 '일할 맛 나는 터전을 마련해주는' 게 핵심이다.
여기엔 재미있게 일해야 창의성과 혁신성도 절로 높아진다는 철학이 깔려있다.
◆'펀 경영' 일할 맛 나는 직장을
'경쟁력의 원천은 직원 만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펀 경영을 펼치고 있는 한국증권은 지난달 임직원 가족 1200여명을 초청,강원도 용평 리조트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스키 강습과 눈썰매,직원자녀 장기자랑 등 이틀간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줬다.
각 부서장이 펀 리더를 겸임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해 동료끼리 음식을 나눠먹는 이벤트도 갖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매달 추첨을 통해 뽑힌 20여명의 직원들에게 마술 배우기,케이크 만들기,아로마 테라피,호신술 배우기,승마체험 등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엔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두발 클리닉'을 실시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동료직원들을 칭찬하는 '칭찬 구슬 제도'를 시행 중이다.
칭찬 사례 한 건당 1~3개의 구슬을 지급할 수 있는데 구슬을 많이 받은 직원들을 선정,매월 또는 매분기마다 대표이사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상품권을 선물로 주고 있다.
또 과장 진급자에게는 일주일간 휴가와 4인 1조로 해외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혁신추진팀 고종우 팀장은 "초기에는 직원들이 많이 어색해했지만 칭찬 릴레이가 활성화되자 다른 부서 직원들과 소통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넥타이가 멋졌다는 사소한 칭찬까지 나오면서 조직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자기계발도 유도
동부증권은 펀 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이끌고 있다.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높이고 선의의 경쟁으로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는 '동증인(동부증권인) 마스터' 제도가 그것이다.
최다 자격증과 최고 수익증권 판매,헌혈,마라톤 풀코스 완주 등 10개 부문에서 사내 최고 기록자를 뽑아 포상하는 제도다.
최근 첫번째 동증인 마스터 10명을 선정,포상금과 특별휴가를 수여했다.
투자상담사 자산관리사 외환관리사 등 무려 13개의 자격증을 가진 동부금융센터지점 장찬욱 대리가 최다자격증 부문 동증인이 됐다.
지금까지 36회 헌혈을 한 같은 지점 김정훈씨는 헌혈 부문 1위다.
회사측은 이들을 사내 인트라넷 '명예의 전당'에 게시할 방침이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