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교육 기관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와인나라 아카데미는 지난 1월 전체 수강생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을 정도다.

학원에 다닐 여유가 없는 기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 사사(師事)'에다 직원 복지를 위해 와인 교육 과정을 두는 회사가 증가하면서 와인 강사들의 인기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CAFA(보르도 소믈리에 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2000년부터 운영 중인 와인나라 아카데미는 지난달 기초 과정(1개월,28만8000원) 수강생이 작년 같은 달보다 배로 늘어난 40명에 달했다.

최해숙 소믈리에는 "금융권,의사들의 수강 신청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신사동의 WSET코리아가 지난달 15명 정원으로 개강한 프로페셔널 코스(20주,365만원)도 개강 1주일 전에 수강 신청이 마감됐다.

이 밖에 서울 와인 스쿨도 강좌를 운용하고 있다.

와인 교육은 대학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중앙대 산업교육원이 1999년부터 소믈리에 컨설턴트 과정을,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은 마스터 소믈리에 과정을 각각 운용 중이다.

작년 초엔 건국대에 와인학 석사 과정이 처음 생겼다.

세종대 사회교육원의 와인 컨설턴트 과정,연세대 사회교육원의 와인 전문가 과정 등도 인기 강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