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아(23·농협)가 미국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총상금 110만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한국선수단 첫 승 사냥의 선봉에 섰다.

임성아는 16일(한국시간) 미 하와이주 오아후의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폴라 크리머,페이지 매켄지,셰리 스타인하우어(이상 미국) 등 3명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아는 지리한 파행진을 거듭하다 18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아는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5,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아는 지난해 내추럴채리티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함께 플레이한 아니카 소렌스탐을 꺾고 인상적인 데뷔 첫승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한희원(29·휠라코리아)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공동 8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김미현(30·KTF)과 캐리 웹(호주)은 2언더파 70타의 공동16위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리(30·CJ)는 더블보기 2개,버디 4개,보기 3개로 3오버파 75타로 85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