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과 같지 않다는 분석이 최근 잇따라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미 재무부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재무부는 15일 공개한 월간 투자동향 보고서에서 외국인의 미 장기채권 매입이 지난해 12월 순입 기준으로 156억달러에 그쳐 전달에 비해 82%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미국의 무역적자는 12월 중 612억달러를 기록했음을 상기시켰다.

앞서 나온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보고서도 미 자산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미국의 재정적자 운용에 타격을 가하는 것임을 우려한 바 있다.

런던 소재 ING캐피털마켓 관계자는 재무부 보고서와 관련해 외국 투자자들이 미 자산시장을 더 이상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미 투자자들도 역외시장 투자에 갈수록 관심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12월 한 달의 실적만을 근거로 미 자산시장 추이를 우려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