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16일 주식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 참가자들은 매매를 자제한 가운데 일부 보유 종목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하지만 타이밍을 잘못선택하는 등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지점장은 루미마이크로를 전량 매각하고 소프트포럼을 더 사들였다.

윤 지점장이 오랜 기간 관심을 기울인 루미마이크로의 주가는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전날 장 마감 후엔 지난해 영업실적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윤 지점장 역시 손실을 기록했다.

CJ투자증권 김동욱 과장은 지난 14일 사들인 심텍 1500여주를 전량 매각했다. 매입가는 8550원이었지만 9016원에 팔아 차익을 남겼다.

심텍은 1월 영업이익이 월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사들의 호평을 배경으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추천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은 동부증권과 효성을 사들였다.

이날 증권주들은 외국인들의 매기가 집중되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동부증권은 1% 이상 밀려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김종국 한화증권 지점장은 이지에스를 1만주 가량 사들였지만 매매 타이밍을 잘못 선택해 손해를 봤다.
김 지점장은 장 중 이지에스를 1679원에 사들여 1670원에 팔아치웠지만 마감 직전 이 회사의 주가는 1840원으로 10% 넘게 뛰어 올랐다.

이 밖에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이건창호와 화성산업을 매각하고 하이닉스와 한성엘컴텍을 사들였다.

천충기 메리츠증권 부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두산인프라코어 일부를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고, 미디어코프를 추가로 사들였지만 미디어코프의 주가는 이날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