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미셸 위?'

만 열두 살을 갓 넘긴 한 소녀가 미국 골프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플로리다주 코랄 스프링스에 살고 있는 알렉시스 톰슨이 그 주인공이다.

월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만 12세가 된 알렉시스는 지난해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도랄-퍼블링스 주니어골프클래식' 여자 16∼18세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컵을 안았다.

3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3오버파 219타.

키가 160cm인 알렉시스는 나이제한 없이 모든 연령의 여자골퍼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월 폼파노비치에서 열린 '딕시에 아마추어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알렉시스는 골프환경도 남부럽지 않다.

오빠 니콜라스(24)는 미국PGA 투어프로이고,교습가랭킹 '톱10'에 드는 짐 맥린이 그의 스승이다.

맥린은 "어린애 티를 벗지 않은 그는 드라이버샷을 평균 230야드나 날린다"고 귀띔한다.

특히 알렉시스의 드라이버샷 모습을 보고 대부분의 골프교습가들이 감탄한다.

임팩트 후에도 볼 있던 곳에 머무르고 있는 시선,왼팔과 샤프트가 일직선을 이룬 데서 예견되는 강력한 파워,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왼쪽 벽 등이 '차세대 재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