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증시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1월에 이어 다시 연 0.25%인 현행 정책 금리를 유지할 경우 지난주 세운 연중 최고치(1만7897.23엔)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물론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커져 주가 상승 국면이 지속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간 370엔(약 2.0%) 상승했다.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직접적인 우려가 없었고 10∼12월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투자 열기가 높았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6년9개월 만에 1만7800엔 대에 올라섰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일본은행이 20∼21일 이틀간 개최하는 금융정책 결정회의.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성장률이 높게 나와 일본은행이 소비 회복을 배경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사토 마사토시 미즈호 인베스터즈증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부채가 많은 부동산·전력주와 엔고 압력이 예상되는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금리 인상이 유보될 경우 투자 심리가 호전돼 전기·정밀주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식품 업계에서 추진되는 M&A(인수합병) 움직임도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