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코스닥에 상장된 계열사 에코플라스틱을 일본 업체에 팔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보유 중이던 에코플라스틱 지분 40%(760만주)를 266억원에 ㈜프라코에 매각했다.

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모듈의 품질 향상 및 완성차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에코플라스틱을 플라스틱 전문 업체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범퍼와 트림(trim) 등을 만드는 에코플라스틱(옛 아폴로산업)의 자본금은 9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3328억원에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04년 4월 현대모비스에 인수된 뒤 인력 구조조정과 공장 합리화를 통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에코플라스틱을 인수한 프라코는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로 현대·기아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에코플라스틱 매각을 계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 부품회사 구조조정에 나설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