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회계연도 기준 자본전액잠식 사실이 확인됐던 IB스포츠가 최근 자본잠식을 해소,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IB스포츠는 지난해 말 상림과의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와 영업권 일시 상각으로 2006회계연도 완전자본잠식 상태지만 140만주의 자사주를 최근 처분,자본전액잠식을 해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상림과의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로 자본차감 요인이 발생해 자본잠식이 됐지만 이달 초 자사주 140만주를 처분하며 자기자본이 다시 94억원 이상 증가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IB스포츠는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오는 3월 말까지 이 사실을 입증하면 자본잠식으로 인한 제재를 받지 않는 만큼 외부 감사를 받기로 한 상태다.

회사 측은 또 "합병으로 발생한 영업권 35억원을 일시에 상각한 것은 향후 5년간 분할 상각할 경우 매년 7억원의 상각비용이 발생해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을 우려한 보수적인 회계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IB스포츠는 3월 중 피혁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실시,적자사업부인 피혁사업부를 덜어내고 본업인 스포츠사업에 전념할 경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