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대출채권 부실 3%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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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기업이나 가계에 돈을 빌려주고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부실채권 비율이 전체 대출채권의 3%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0.84%)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생보협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현재 생보사의 대출채권 51조7227억원 가운데 고정이하 부실채권은 1조6451억원으로 3.18%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대출을 뜻한다.
생보사의 대출자산 부실비율은 2003년 9월 말 3.74%를 기록한 뒤 2004년 9월 말 3.81%,2005년 9월 말 3.18% 등 최근 4년간 3%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03년 말 2.63%에서 2006년 말 0.84%로 급속히 개선된 것에 비하면 생보사의 부실채권 관리가 그만큼 미흡하다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생보사의 대출채권 부실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대출자산 규모가 많은 대형사의 영향이 컸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출자산이 많은 대형 3사의 부실채권 비율이 3.71%였으며 중소형사와 외국사는 각각 1.30%와 1.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생보사 관계자들은 "외국사의 경우 대출채권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대형 3사는 기업대출 개인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대출자산 운용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사의 기업대출 13조9849억원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은 1조1522억원으로 무려 8.24%에 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0.91%인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의 기업대출 리스크 관리가 그만큼 허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19일 금융감독원과 생보협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현재 생보사의 대출채권 51조7227억원 가운데 고정이하 부실채권은 1조6451억원으로 3.18%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대출을 뜻한다.
생보사의 대출자산 부실비율은 2003년 9월 말 3.74%를 기록한 뒤 2004년 9월 말 3.81%,2005년 9월 말 3.18% 등 최근 4년간 3%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03년 말 2.63%에서 2006년 말 0.84%로 급속히 개선된 것에 비하면 생보사의 부실채권 관리가 그만큼 미흡하다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생보사의 대출채권 부실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대출자산 규모가 많은 대형사의 영향이 컸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출자산이 많은 대형 3사의 부실채권 비율이 3.71%였으며 중소형사와 외국사는 각각 1.30%와 1.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생보사 관계자들은 "외국사의 경우 대출채권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대형 3사는 기업대출 개인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대출자산 운용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사의 기업대출 13조9849억원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은 1조1522억원으로 무려 8.24%에 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0.91%인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의 기업대출 리스크 관리가 그만큼 허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