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4년 경제성적표] 기업들 해외로‥투자부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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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내내 적신호가 켜진 설비투자 위축 현상은 최근 들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작성한 '2007년 기업 설비투자 계획'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200대 기업은 올해 56조35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 정도로 지난해의 13.0%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2005년에는 25%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2년 새 증가율이 4분의 1 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제조업체의 경우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설비투자 금액은 지난해 38조8800억원에서 올해는 38조39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서 설비투자 감소가 뚜렷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년 연속 감소세다.
신고 기준으로 2004년 127억9000만달러에서 2005년 115억6000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112억3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신고 기준으로 해외 직접투자는 184억6000만달러로 전년의 90억3000만달러에 비해 100% 이상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보다 많아 한국은 이제 투자 순유출국으로 바뀌었다.
재계에서는 국내 투자는 줄고 해외 투자는 늘어나는 이유로 △강성 일변도의 노동운동 △여전한 기업활동 규제 △경제상황에 걸맞지 않은 과도한 환경규제 등을 꼽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산업자원부가 작성한 '2007년 기업 설비투자 계획'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200대 기업은 올해 56조35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 정도로 지난해의 13.0%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2005년에는 25%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2년 새 증가율이 4분의 1 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제조업체의 경우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설비투자 금액은 지난해 38조8800억원에서 올해는 38조39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서 설비투자 감소가 뚜렷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년 연속 감소세다.
신고 기준으로 2004년 127억9000만달러에서 2005년 115억6000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112억3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신고 기준으로 해외 직접투자는 184억6000만달러로 전년의 90억3000만달러에 비해 100% 이상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보다 많아 한국은 이제 투자 순유출국으로 바뀌었다.
재계에서는 국내 투자는 줄고 해외 투자는 늘어나는 이유로 △강성 일변도의 노동운동 △여전한 기업활동 규제 △경제상황에 걸맞지 않은 과도한 환경규제 등을 꼽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