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회장 기노창)는 19일 '미디어 균형 발전 기여 광고주'와 '특정 미디어 편중 광고주' 등을 선정,발표했다.

지난해 100대 광고주가 신문,잡지,TV,라디오 등 4대 매체에 광고를 집행한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협의회의 분석 결과 신문 등 4대 매체에 고루 광고 활동을 펼친 '균형 발전 기여 광고주'는 금호아시아나그룹,농협중앙회,삼성그룹,에쓰오일,유한양행,포스코,현대모비스,HP,㈜LG,SK텔레콤 등 10개사(그룹)로 나타났다.

반면 신문광고를 대폭 줄이는 대신 TV 등 특정 미디어에 광고를 편중한 회사로는 농심,대한항공,동서식품,동아제약,롯데칠성음료,하이트맥주,삼성카드,KT,KTF,LG카드 등이 꼽혔다.

또 영화제작·배급,증권 등 업종이 편중 광고주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협회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업계 공동으로 미디어 간 고른 광고활동의 중요성을 광고주에게 지속적으로 이해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는 미디어 시장 개방에 대응해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고루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또 내년부터 기존 4대 매체와 함께 뉴 미디어 부문의 광고비도 적극적으로 파악해 '균형 발전 기여 광고주'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신문광고가 대폭 감소한 10대 광고주 및 2개 업종(영화,증권)에 대해서는 신문광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