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정인봉 변호사의 '이명박 X파일'과 관련해 박 전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어거지로 지어내서 하는 것도 네거티브"라고 말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박 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기(이 전 시장 측)서는 그렇게 하는 모양이라서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정 변호사의 문제 제기에 이어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가 비슷한 맥락의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관련해선 "검증할 것이냐,안 할 것이냐는 당이 선택할 일"이라며 "그러나 (검증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은 사실을 잘 모르게 된다.

내용이 하찮은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