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0일 유성기업에 대해 현대, 기아차에 신형엔진 알루미늄 실린더라이너 독점공급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종훈 연구원은 "자회사인 Y&T파워텍으로부터 알루미늄 실린더라이너를 전량 공급받아 상품으로 현대, 기아차에게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현대, 기아차의 신형엔진 람다, 세타엔진이 장착되고 있는 그랜저TG, NF소나타 등은 올해에도 판매대수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비절감을 위한 차량경량화 추세로 알루미늄 실린더라이너의 보급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성기업은 무차입 경영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원자재가격변동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9%증가한 1829억원, 영업이익은 54.3% 늘어난 71억원으로 안 연구원은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 현대차 노조파업에 의한 조업차질과 국내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부진 등을 감안한다면 타자동차 부품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