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외면당했던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일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낙폭이 컸던 자동차와 반도체, 건설 등이 단기 저점을 확인함과 동시에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도주 등장과 중장기 상승 추세선 복귀 등으로 지수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동안 상승하지 못했던 운수장비와 전기전자의 순환매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은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낙폭 확대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주 3주만에 비로소 목선(Neck Line)의 저항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긍정적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으며, 향후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고점 갱신 후 추세적 상승 지속 여부를 결정할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유성모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의 매력 외에도 자동차 업종을 둘러싼 대내외 변수들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엔 환율도 상승반전하고 있음을 지적.

미국 완성차 빅3의 구조조정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노사관계 개선 등의 기대감을 배경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해 보인다는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