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55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에서 3264계약을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는 400억원 남짓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데다 매물 출회 속도도 빨라 지수선물뿐 아니라 현물 시장에도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시장 베이시스가 0.4~0.5포인트로 밀려난 가운데 프로그램도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차익거래를 통한 매물 출회가 최근 며칠간 지속되고 있다.

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선물 외국인들의 매도는 단기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으로 보이며 상승 추세가 주줌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추가 투자여력이 부족한 일부 세력들도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차익 매물의 경우 투신쪽에서 펀드 환매 물량이 흘러나오면서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보합으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현재 0.45포인트 떨어진 187.85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