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을 결의했다는 소식에 이구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이구산업은 2450원(14.85%) 뛰어 오른 1만8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구산업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액면 5000원짜리 주식을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3월16일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된 주식은 오는 4월25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수는 213만주에서 213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 동안 실적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유통 주식수 부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만큼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이구산업은 지난 6일 2006년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37억원과 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출은 1130억원으로 100% 넘게 늘어났다.

포승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신장된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국내 2위 동판업체인 이구산업은 연간 5000억원 규모의 동판 생산이 가능한 신규 공장을 가동,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