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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를 맞아 마산 앞바다의 작은 섬에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마산시 월영동의 '돝섬'이 바로 그곳. 이 섬의 모양이 돼지 형상을 닮아 '돼지섬'으로 불리는데다 섬 한복판에 복스러운 '황금돼지상'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만으로 둘러싸여 잔잔한 멋을 지닌 돝섬은 마산항에서 유람선으로 10분 이내면 도착한다.

(주)가고파랜드(회장 오주영 www.gagopaland.co.kr)가 새롭게 해상유원지 조성에 나선 것도 돝섬의 인기에 한몫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동안 20억을 투자해 유원지의 낡고 오래된 시설을 일부 고치고 바꾸는데 공을 들였다.

(주)가고파랜드는 새해를 맞아 돝섬의 상징인 황금돼지상을 재정비하고 명명식과 제막식을 갖는다.

1982년 조성돼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이 조형물을 전국에 알려 돝섬이 '복을 불러오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오주영 회장은 "돝섬은 국내 유일의 황금돼지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소원이 이뤄지는 관광명소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가고파랜드는 돝섬 해상유원지를 '골드 피그 아일랜드(GP 아일랜드)'라는 돼지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앞으로 이 테마파크는 돼지박물관, 돼지조각공원, 돼지경주장, 돼지기념품관, 돼지요리식당 등 돼지에 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관광 상품으로 황금돼지꿈나무, 황금돼지 저금통, 돼지인형 등을 기획했다.

황금돼지꿈나무는 돝섬 토종나무 씨앗을 심은 특수화분. 씨앗을 화분에 노출되게 심어 시간이 지나면 씨앗의 색깔이 변하고 반으로 갈라지면서 새순이 나와 나무가 되는 성장과정을 전부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주)가고파랜드는 돝섬 개발과 관련해 (주)남이섬과 상호업무 제휴 및 운영관리 약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주)남이섬은 춘천의 남이섬을 국제적 관광지로 급부상시키며 쌓은 개발 노하우를 (주)가고파랜드에 전수할 예정. 이번 합의는 마산 돝섬의 개발방안을 구상하던 (주)가고파랜드의 오주영 회장이 섬 개발로 성공한 CEO인 (주)남이섬 강우현 대표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이뤄졌다.

(주)남이섬의 강우현 대표는 "마산의 돝섬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와 환경을 중시하고 자연친화적이며 남이섬과 연계해 상상의 꿈나라를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회장은 "남이섬을 통해 춘천시의 경제가 살아났듯 마산 돝섬을 통해 마산시의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히고 "돝섬 해상유원지를 선진형 테마공원으로 개발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