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에 가까울 정도로 유연한 몸놀림과 완벽한 테크닉의 실비 길렘(42)이 오는 3월6일부터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 무용가 아크람 칸(33)과 호흡을 맞춰 '신성한 괴물들'이란 작품을 선보인다.

칸은 방글라데시계 영국인으로 인도의 전통춤 카탁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독특한 안무로 현대 무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인물.

'신성한 괴물들'은 지난해 런던에서 초연돼 '눈부실 정도로 황홀한,서로 다른 두 정신과 육체의 특별한 만남'(영국 '더 타임스')이란 호평을 받았다.

우아하고 서정적인 길렘의 솔로와 남성적인 힘에 스피드 넘치는 칸의 카탁 솔로,이어지는 두 사람의 2인무가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02)2005-011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