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6사가 합작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업체 홈초이스가 출범했다.

홈초이스는 최근 자본금 60억원 규모의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CJ케이블넷 기술연구소 왕용훈 소장(46)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홈초이스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콘텐츠 판권 공동구매 및 VOD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티브로드,씨앤앰커뮤니케이션,CJ케이블넷,HCN,GS강남케이블TV,온미디어 등 6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자본금 10억원씩 분담했다.

그동안 독자적으로 VOD 서비스를 제공해온 온미디어와 CJ케이블넷은 홈초이스 설립을 계기로 기존 콘텐츠 판권 및 사업권을 합작법인에 넘기기로 했다.

케이블TV 업계는 홈초이스 출범이 디지털 케이블TV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업체들은 그동안 VOD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각기 따로 콘텐츠 판권을 구입해야 했다"며 "홈초이스가 VOD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업계는 특히 무료 주문형비디오(FOD) 서비스를 강화해 통신업계가 추진하는 인터넷 기반의 IPTV 서비스에 대항할 계획이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