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살으리랏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전국 각지에 흩어진 사업장을 찾기 시작해 두 달째 쉴 새 없이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휴일을 제외하곤 '사흘에 하루 꼴'로 지방 사업장에 머물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김 회장의 현장경영은 지난달 삼양제넥스 인천공장과 삼양웰푸드 사업장 등 경인지역부터 시작됐다.

부천의 삼양중기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김 회장은 곧바로 삼양사 및 삼양제넥스의 울산공장을 사흘간 방문,현장 책임자들과 격의 없는 1 대 1 미팅을 했다.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하고 조직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건의를 듣기 위해서다.

40여명의 현장 임직원들과 소주도 곁들였다.

이달 들어서도 김 회장의 '현장 강행군'은 계속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6일 충남 아산의 삼양밀맥스 공장과 연기의 삼양EMS에 들렀다.

8일부터는 삼양사와 휴비스 전주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삼양화성 공장까지 훑어봤으며,15일에는 여수 산업단지의 삼남석유화학공장에서 현장 임직원들과 토론을 주고받았다.

김 회장은 설 연휴가 끝난 뒤 21일부터 사흘간 대전에 있는 삼양사 의약공장과 중앙연구소 등을 찾아볼 계획이다.

김 회장의 현장경영은 다음 달엔 해외로 이어진다.

김 회장은 다음 달 초 상하이의 삼양공정소료유한공사를 방문,글로벌 경영을 강조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