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은행들 '전전긍긍' … SEC,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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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자기자본 투자'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금융계가 대형 스캔들로 비화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최근 자기자본 투자에 헤지펀드의 비밀 정보와 같은 내부 정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천에 따르면 미국의 5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은 지난해 자기자본 투자로 61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2005년에 비해 54% 증가한 금액이며,이들 5개 투자은행이 지난해 올린 전체 수익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헤지펀드인 윌리엄스트레이딩의 타이거 윌리엄스 회장은 "일부 기관투자가들도 다소 손해를 보고 있는 시점에 주요 투자은행들은 절대 돈을 잃지 않고 있다"며 "비결은 헤지펀드 고객 거래를 철저히 비밀스럽게 이용하고 있는 덕택"이라고 말했다.
SEC는 현재 대형 투자은행들이 헤지펀드나 뮤추얼펀드와 연계해 내부 정보를 악용하는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대형 투자은행들의 주요 브로커 고객 명단 제출도 요구한 상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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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투자
증권사나 투자은행들이 투자 가치가 있는 주식이나 채권 인수 등에 중개자가 아니라 당사자로서 직접 나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위험을 떠안고 자신의 고유 자본을 들여 부실 기업의 채권을 인수하거나 기업 지분을 사들여 보유한 뒤 되팔아 고수익을 추구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최근 자기자본 투자에 헤지펀드의 비밀 정보와 같은 내부 정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천에 따르면 미국의 5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은 지난해 자기자본 투자로 61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2005년에 비해 54% 증가한 금액이며,이들 5개 투자은행이 지난해 올린 전체 수익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헤지펀드인 윌리엄스트레이딩의 타이거 윌리엄스 회장은 "일부 기관투자가들도 다소 손해를 보고 있는 시점에 주요 투자은행들은 절대 돈을 잃지 않고 있다"며 "비결은 헤지펀드 고객 거래를 철저히 비밀스럽게 이용하고 있는 덕택"이라고 말했다.
SEC는 현재 대형 투자은행들이 헤지펀드나 뮤추얼펀드와 연계해 내부 정보를 악용하는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대형 투자은행들의 주요 브로커 고객 명단 제출도 요구한 상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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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투자
증권사나 투자은행들이 투자 가치가 있는 주식이나 채권 인수 등에 중개자가 아니라 당사자로서 직접 나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위험을 떠안고 자신의 고유 자본을 들여 부실 기업의 채권을 인수하거나 기업 지분을 사들여 보유한 뒤 되팔아 고수익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