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들은 금융회사의 낮은 수익률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서울 부산 등 5대 도시의 20대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낮은 수익률'에 대한 불만이 26.4%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대출관련 불만은 6.0%로 나타났으며 이어 과다한 수수료에 대한 불만 5.9%,안전성 결여에 대한 불만 4.0%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를 선택할 때는 '금융회사의 안전성'과 '수익성 등 상품내용'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응답이 각각 25.1%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다양성(14.8%),가까운 거리 등 이용편이성(8.2%),영업사원 또는 직원의 권유(7.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상품 가입시 약관을 읽어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51.3%였으며 약관에 대해 금융회사 직원에게 문의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51.4%로 조사돼 금융소비자들은 수익성을 중요시하면서도 예상손실과 약관에 대한 사전 인지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