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 선두 업체인 하나투어가 지난해 50%에 가까운 고성장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20일 지난해 매출이 1662억원으로 전년보다 49.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2억원,233억원으로 70.1%,40.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회사측이 밝힌 매출(1631억원)과 영업이익(297억원) 추정치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5년 15.94%에서 지난해 18.17%로 높아졌다.

하나투어는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실적 개선 이유로 △해외 출국 인원 증가 △양적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브랜드 인지도 1위 업체 프리미엄 작용 △서비스 품질 우위에 따른 재구매 고객 창출 등을 꼽았다.

전체 출국자(여행객 포함) 대비 하나투어 점유율은 2004년 9.01%에서 2005년 10.13%로,지난해에는 12.02%로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 여행시장 성장률이 15∼16%대인 데 비해 하나투어의 성장률은 30%대로 높다"며 "올해도 하나투어 성장률이 시장 평균의 두 배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앞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264억원,42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100원(0.14%) 내린 6만8900원으로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