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종지수가 이달 들어 주춤하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강세 행진을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한화손해보험은 100원(1.06%) 오른 9500원을 기록,닷새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만 38.5% 올라 보험업종 상승률 3.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외국인이 13일 연속 60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서영수 키움증권 수석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그룹 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9일 주주 배정 방식으로 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 외국계 기관투자가가 주식 매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점도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연구위원은 "최근 급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1.5배로 높아져 우량한 2위권 업체에 근접했다"며 추격 매수엔 신중할 것을 권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