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5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아파트 크기 차이는 3년 전보다 0.48평 늘어난 평균 6.43평으로 조사돼 지역별로 중·대형 주택 편중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103만6814가구(재건축아파트 제외)의 평균 평형은 31.78평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아파트의 평균 평형은 37.16평으로 나머지 22개구 아파트 평균인 30.73평보다 6.43평이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3년 전인 2004년 1월 조사치인 5.95평에 비해 0.48평 늘어난 것이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평균 38.88평으로 가장 넓었고,이어 강남구(36.79평형),용산구(36.74평),송파구(36.37평) 순으로 집계됐다.

또 50평형대 이상의 대형 아파트는 5만7486가구로 전체의 5.5%에 달했다.

대형아파트의 51.2%는 강남구(1만3540가구)와 서초구(9001가구),송파구(6940가구) 등 강남 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