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구조조정이나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거나 신규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성장이 예상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모빌링크는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매출도 2006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빌링크는 올해 신규사업인 슬라이드힌지 부문의 매출이 1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휴대폰용 이어폰을 제치고 최대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매출이 감소해왔던 플랜티넷도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T의 신인증시스템 구축에 따라 지난해 12월 서울지역의 VDSL 가입자,올해는 경기도 경상도 제주도 등의 VDSL 가입자에게도 유해차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역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성엔지니어링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ALD장비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서 반도체장비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올해 매출은 1868억원으로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 주가가 하락했던 파인디앤씨는 지난해 대형LCD TV 섀시 생산을 위한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