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양대 세력인 투신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종목의 수익률이 고공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외국인 '따라잡기'가 여전히 믿을 만한 투자전략임이 드러난 셈이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월 중 투신매수 상위 5개 종목과 외국인 매수 상위 5개 종목 등 10개 종목의 주가는 전부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 상위 5개 종목은 국민은행 우리금융 삼성엔지니어링 신한지주 LG전자로 이들의 평균 상승률(1~20일)은 13.0%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상승률 6.8%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으로,이달 들어 나타난 금융주의 강세가 외국인에 의해 주도됐음을 보여준다.

투신 매수 상위 5위권 종목은 SK㈜ LG 국민은행 포스코 대우조선해양이다.

이들 역시 전부 10% 넘게 올라 평균상승률(1~20일)이 12.9%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지고 초과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외국인과 투신 따라하기는 효율적인 매매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