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직연금 운용 금융회사 가운데 증권업계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 퇴직연금 운용 주체가 지난 4일까지 자진 공시한 2006년도 수익률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평균 수익률 7.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행이 5.06%로 뒤를 이었으며 생보(4.36%) 손보(4.05%) 순이었다.

특히 증권업계 상위 업체의 수익률은 타 업계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현대증권 9.06%를 비롯 한국투자(8.23%) 미래에셋(8.22%) 등 증권업계 상위 3사는 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계에서는 부산은행이 5.94%로 1위였으며 광주(5.78%) 우리(5.0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운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생보계에서는 미래에셋이 5.19%로 1위를,손보계는 삼성화재가 4.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운용 주체별로 수익률 편차가 큰 것은 퇴직연금 규모와 운용 방식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